About The Search in Posts
You searched for “ 2011/07/12 “ .
You searched for “ 2011/07/12 “ .
꽃과 가시가 한 어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글을 읽는 동안
지금은 다른 몸이 한 몸에서 갈라져나온 시간을 생각하는 동안
꽃을 사랑하는 일은 결국 가시를 품는 것이라는 것을 새기는 동안
꽃이 오셨다
어쩌지 못하고 물외처럼 순해지며 아픈 내 마음이여
줄기와 잎이 가시로 덮였어도 외꽃처럼 고울 그대에 대한 생각이여
견디지 못할 것 같았던 몸의 그리움을 마음의 그늘로 염하는 시간이여
(이대흠, 귀가 서럽다, 창비, 2010)

















요리를 배우니 좋은 친구들하고 맛난거 만들어서 함께 먹으며 수다떨며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 이것보다 좋은 일이 없군요.
그저 잘 멕여야 .....^^
안 가 본 나라엘 가 보면 행복하다지만, 많이 보는 만큼 인생은 난분분(亂紛紛)할 뿐이다. 보고 싶다는 열망은 얼마나 또 굴욕인가. 굴욕은 또 얼마나 지독한 병변인가. 내것도 아닌 걸, 언젠가는 도려내야 할 텐데. 보려고 하지 말라. 보려고 하지 말라. 넘어져 있는 부처의 얼굴을 꼭 보고 말아야 하나. 제발 지워지고 묻혀진 건 그냥 놔두라.
가장 많이 본 사람은 가장 불행하다. 내 앞에 있는 것만 보는 것도 단내 나는 일인데. 땅속에 있는 전설을 보는 자들은 무모하다. 눈으로 보아서 범하는 병.
끌려 나온 물고기가 눈이 튀어나온다.
(허연,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민음사)
| S | M | T | W | T | F | S |
|---|---|---|---|---|---|---|
| 1 | 2 | |||||
| 3 | 4 | 5 | 6 | 7 | 8 | 9 |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31 |
Trackback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