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며칠전이었습니다. 당직실에 비스듬히 누워서 텔레비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마침 EBS에서 스페이스공감이라는 공연프로그램을 하고 있더군요. 그날은 '헬로루키'라는 코너로 신인가수들이 나오는 날이었는데 아주 멀쩡하게 생긴(솔직히 말하면 잘생긴^^) 친구아 아주 웃긴 노래를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듣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박수를 치고 웃고있었습니다.

인디밴드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내다가 이 친구들 노래하는 거 들어보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답니다.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그룹에서 드러머를 하다가 독립해서 나왔다는데 뒤에서 춤추는 두 여인은 '미미시스터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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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무 연구소

노다메 칸타빌레, 그린 등의 작가가 그린 음주광란발작 경험담입니다.

술을 싫어하시거나 한번도 취해보지 않았거나 알콜쟁이들을 저주하거나 알콜중독에 빠진 가족이나 친척이 있어 술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비추지만 한번쯤 술 때문에 황당한 짓거리를 해본 사람들에게는 위안이 되는 책입니다.

휴우~~~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면서요.^^

질서 정연한 아폴론의 세계와 혼돈과 쾌락의 디오니소스의 세계가 있다면 술을 전혀 안마시는(또는 못마시는) 사람은 아폴론의 세계만 알고 있는 것이고 술꾼은 양쪽의 세계를 오락가락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고 술에서 깨지 않는 알콜중독자는 혼돈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겠죠.

저는 명징한 의식의 세계만 알고 계신 분들에게 어느정도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그 분들은 저를 주정뱅이라고 욕하실지라도^^) 더 넓은 세계를 체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너무 자주 필름이 끊어질정도로 마시면 절대 안됩니다.^^ 아래 만화는 알라딘에서 퍼온거고 맨 마지만 에피소드는 제가 젤 좋아하는 거라 슬쩍 스캔했습니다. (그러니 어디로 퍼가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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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함께 달려보아요^^




1. 목동 :  아침 6시 13분 안양천 고수부지 자전거도로로 들어갑니다. 내년 5월에 9호선이 개통되면 출근이 좀 쉬워질까 기대해 봅니다.




2. 한강 보행자-자전거 도로  : 45km 출근길 중에 딱 7km 뿐이지만 제일 맘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길이죠. 이른 아침이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화대교 토끼굴로 나와서 일반도로로 들어갑니다. 공사차량이 많아서 인지 아침마다 도로청소차가 다녀서 길옆은 늘 젖어있습니다. 덕분에 제 엉덩이도 늘....촉촉.....ㅠ.ㅠ



3. 고촌 : 10km 지점, 30분 소요

48번도로에 들어서는 지점인데 출퇴근길중에 제일 난코스입니다. 오른쪽에서는 88도로를 나온 차들이 진입하고 도로는 몇년간 계속 공사중이라 도로는 정신이 없습니다. 이곳만 잘 통과하면 큰 스트레스는 없지요. 정신적 압박감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여지없이 제 길동무인 기러기, 오리들이 날아왔습니다.


4. 김포 초입 : 15km 지점, 45분 지남. 천등고개라고 나름 48번 도로에서는 제일 높은 고개랍니다. 예전에는 산도적들이 통과세를 뜯었다는 전설이....^^



풍곡리 - 바람계곡이라는 뜻이니 '나우시카'의 고향일까요?^^














일주일째 매일 아침마다 만나는 어르신. 인라인을 연습하시는데 아주 열심이십니다. 조만간 하키스톱을 마무리 하실듯.



김포시내를 통과하는 지하차도로 진입합니다. 나름 스릴있는 곳이죠.


건설족과 대형교회가 나란히 서있는 풍경 -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입니다.





5. 장기동 입구 : 25km 지점, 60분 소요
: 김포우회도로가 48번 도로와 만나서 엄청난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곳입니다. 자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두번째 깁밥 아저씨. 아침마다 반갑에 인사나누면서 지나갑니다.

주말에는 무대위에서 춤추는 아가씨들이...




고촌초등학교 어린이들.








6. 김포평야  : 30km 지점, 1시간 10분 소요.













6.5  : 마송













마송 신도시 건설현장, 도대체 이 많은 신도시에 누가 들어와서 살까 참으로 궁금합니다. 사진을 찍자 왜 찍냐고 물어보던 아저씨.







7. 해병대 본부 : 35km 지점
제가 '너나 잘하세요. 십자가'로 이름 붙였습니다. 새빨간 십자가와 모텔의 엑스가 묘한 경쟁을 불러옵니다.^^


8. 월곶 : 40km 지점, 1시간 30분 소요.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하지만 강화대교를 건너려면 제법 세찬 바닷바람을 헤치고 나가야합니다.


월곶초등학교 학생들. 학교버스를 기다리며 재미나게 놀고 있더군요.


이 버스가 아이들을 태우고 갑니다. 이 모든 게 작은 학교를 없애고 통폐합하는 나름은 교육합리화 방안으로 생긴 풍경이지요.



9. 강화도 : 드이어 강화읍에 들어섰습니다. 강화의 마스코트인 '강돌이'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건너편 건물이 제 일터인 '인성의원'입니다.
@ 소요시간 1시간 45분, 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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