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3)




김포 장기동, 2009. 2

아파트는 수많은 무덤 위에서 있다.
김포 신도시 개발 현장입니다. 나지막한 언덕에 나무가 무성하던 곳이었는데 어느날 보니 고고학 발굴현장처럼 깍아놨더군요. 이름하여 무연고 분묘 발굴현장.마지막 남은 소나무도 며칠 지나 사라지고 지금은 흔적도 없이 할인 매장들이 들어섰지요.

아직도 이곳에는 원주민들의 철거반대 플랭카드가 숨어있구요. 그저 열심히 일해 돈 모아 서울에서 가깝다는신도시에 내 집장만을 하려 했을 뿐인데 누군가의 피눈물 위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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