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파꽃
김지헌
소박맞은 새색시
절망 절망
언덕을 넘어오는
서러움이다
엷은 베일로 가리고서
삼백예순날
매운 눈물만 뿌려대는
아득함이다.
ps : 파꽃의 꽃말은 인내.
참 특이한 꽃이에요. 사람이 보기 좋으라고 꽃을 피우는 건 아니니까 벌하고 나비만 꼬이면 되겠지만요.^^ 파꽃이 피는 모양을 두상화서(頭狀花序)라고 하는데 꽃대가 없이 꽃이삭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꽃이 모여서, 그 모양이 머리 모양을 이루어 한 송이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암술과 수술이 함께 모여있다네요. 다음에는 무심하게 지나치지 말고 자세히 들여다 봐야겠어요.
문득 파꽃의 향기가 어떤지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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