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사랑 노래

게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고가 아니라
그냥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저물녘, 마음속 흐르던 강물들 서로 얽혀
온 길 갈 길 잃고 헤맬 때
어떤 강물은 가슴 답답해 둔치에 기어올랐다가
할 수 없이 흘러내린다.
그 흘러내린 자리를
마음 사라진 자리로 삼고 싶다.
내림 줄 쳐진 시간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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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최승자 : 이 시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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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과 증오 사이에 서 있다

그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너무나 짧은 순간에

사랑에서 증오로 건너왔다

어느쪽이던

잊혀짐보단 아프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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