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2009, 김포, 장기동, Fuji Klasse S, 400PR


돌아보면 항상 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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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피우다





옆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는 능소화 나무.

여름이면 늘 장한 꽃을 보여줘 참 고마웠는데 작년엔 어쩐 일인지 꽃을 피우지 못했었다.

올해는 다행히 좀 늦었지만 꽃을 피웠다.

바로 밑에서 찍으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3층 창문틈으로 겨우겨우 손을 내밀어 몇장 찍었다.


능가할 능, 하늘 소 : 하늘을 능가하는 꽃, 능소화

결코 시들지 않고 꽃송이째 뚝뚝 떨어지고 마는 꽃, 우직한 사내가 참고 참았던 눈물을 울음을 삼키며 흘리고 마는 장면 같다.

잎사귀 한장 들어주지 못했는데 꽃을 피워줘서 고맙습니다.

슬픈 그대 가슴 보듬어주지도 못했으나 빙긋 웃음짓는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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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asternal notch






알마시 :
이 어깨뼈는 내꺼야
아니, 돌아누워 봐
이걸 줘, 여기말야
난 여기가 좋아 여길 뭐라고 하지?

여긴 내꺼야
알마시 해협이라 부르도록 왕께 청해야겠어

케서린 :
우린 소유와 거리가 멀잖아요
오늘은 자고 갈 수 있어요

(잉글리쉬 페이션트)

http://en.wikipedia.org/wi​ki/Suprasternal_no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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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시와 케서린의 사랑은 불가능한 사랑이었을까? 해서는 안되는 사랑이었을까?
사랑해서 결국 모두 죽었다.

그게 목숨을 걸만큼 대단한 걸까?

이들의 사랑은 안타깝고 조마조마하고 뭉클하고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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