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e Search in Posts
You searched for “ 2012/01/13 “ .
You searched for “ 2012/01/13 “ .
김포 누산리, 2009. 4
길옆에는 얼마 전 베어진 나무가 한그루쓰러져 있었습니다.
길옆 좁은 텃밭에 나무 그늘이 거슬렸던지 밑동을 삭둑 톱질을 했는데....
껍질 일부분이 아직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었던 겁니다.
밑동이 거의 잘려진 나무는 마지막 온 힘을 모아 꽃을 한 가득 피워올렸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죽음을 앞둔 나무가 가득 꽃을 피워올린 풍경 앞에서 한동안 먹먹하게 서있었습니다.
생명이란...
이다지도 무모한지
어떤 틈에서도 어떤 핍박에서도
끝까지 부여잡고 움켜쥐는 저 절박함....
S | M | T | W | T | F | S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rackback :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