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de France























악마옷을 입은 이 사람은 투어때마다 이 복장을 하고 응원을 합니다. 스폰서도 있다고...







주먹질(?) 당하는 흰색 옷 입은 사람은 최고의 영라이더(흰색져지는 최고의 영라이더에게), 그 뒤에 노란색 져지입은 사람은 현재 1등인사람, 그 외에 빨간색 땡땡이 져지는 최고로 산에 잘 올라가는 사람이 입습니다. 물론 순위가 바뀌면 져지를 빼앗깁니다.




스트리킹은 몸이 평범한 사람이 해야 제맛인데^^




뚜르 드 프랑스가 한창입니다. TdF는 1903년에 무슨 신문사가 광고를 위해 시작한 자전거 경주로 프랑스 전역을 21개의 스테이지로 나누어 각 스테이지마다 우승자를 가리고 시간차로 전체 우승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찬밥 스포츠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한 팬들을 보유한 인기 대회랍니다. 얼마전 랜스 암스트롱이라는 미국선수가 고환암을 이기고 7연패를 달성해서 화제가 되었죠.(나이키 광고에도 나오고...)

전체 거리가 3000에서 4000km 사이들 달리는데 각 스테이지는 평지도 있고 엄청난 산을 여러개 넘는(알프스도 넘고 피레네 산맥도 넘습니다) 산악 스테이지도 있고 짧은 구간을 누가 빨리 달리나를 겨루는 타임트라이얼도 있습니다. 이 대회는 개인이 우열을 다투는게 아니고 한팀에 8명의 선수가 자신의 에이스를 우승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웁니다. 물통이나 음식을 날라주기도 하고 바람막이도 해주고 길도 터주고... 에이스는 이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튀어나가 골인을 하는데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뜻대로 안되고 떼거지로 넘어져 수십명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고 중간 먼저 튀어나가는 선수들도 있고(break away group) 떼거지로 서로 의지해서 공지저항을 나눠서 체력을 비축하는 그룹(펠로톤)도 있습니다. 마치 정주형 타입과 유목형 타입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어느쪽이던 치열한 두뇌싸움과 막강한 체력이 있어서 우승할 수 있고 이런 스테이지 우승이(하나의 스테이지가 대충 서울-속초정도는 우습게 갑니다.) 모여서 전체 우승이 결정되는 거지요.

혹시나 신문 스포츠란에 떼거지로 자전거타는 사진나오면 재미있게 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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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최근에 놀랍게도 이 책을 읽었다. 800페이지가 넘고 무게가 1.3kg에 달하는... 내 전공과 전혀 무관한 학술서적을 읽었다는 거에 스스로 기특함을 느낀다. 워낙에 잡스러운 호기심을 자랑하는 데다가 자신을 출판계의 수호신이라고 착각하고 사는지라 작년에 이책이 출간되었을때 '이런 책은 사주어야'하는 심리가 작동하여 바로 구입하려다 이미 두줄로 채워져있는 서가의 책장들의 아우성에 카트에서 일년간이나 숙성상태로 있다가 구제되었다.(갑자기 구제된 이유는 회사원/철학자라는 강유원씨가 운영하는 armarius.net에 놀러갔다가 그렇게 되었다.)

한국전쟁을 누가 시작했는가는 국민학교때부터 주입되어 온 대로 적화통일 야욕에 불타는 북한괴뢰 도당이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아마도 일요일이었지?) 갑자기 쳐들어 왔다고 알고 있었다. 뻔뻔스럽게도 북괴는 우리가 북침을 해서 어쩔 수 쳐들어 왔다고 주장한다고 알고 있었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인식에 새로운 틈이 생길 자리는 없었다. 그러다가 어떤 기회에 브루스 커밍스라는 미국인이 쓴 '한국전쟁의 기원'이라는 책이 있는데 기존의 주장(전통주의)에 반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전쟁을 본 책이라고 들었다.(수정주의)

이 미국인이 다양한 노획문서와 비밀해제문서를 수년간 노력해서 이 책을 발표했을 때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의 주장은 상당한 음모론이 들어 있지만 북의 남침은 미국과 이승만 정권에 의해 유도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중학교 때 일본에서 살다온 짝궁이 보여준 평양 사진에 놀랍게도 아파트와 머리에 뿔이 없는 정상적인 사람들을 본 뒤로 제도교육에 미심쩍다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동족상잔의 내전(한국전쟁의 정의를 '내전'이라고 함부로 말하면 다칠 수도 있다.)에 이러한 깊은 뜻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배운것만으로도 대단한 경험이었다.(미안하지만 커밍스의 책은 읽지 못했다)

이 책은 저자와 선임 연구자들의 엄청난 수고로 탄생된 책이다.(어느 책이던 많은 수고가 들어갔겠지만)  전쟁 전후에 있었던 많은 문서들이 비밀 해제되었는데(러시아어,영어,한국어) 이 문서들이 연구되었고 전쟁중에 미처 없애지 못하고 노획된 북한-소련문서들이(노획문서-죽기전에 이상한 문서들을 잘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비밀 해제되어 몇년간을 문서에 파묻혀 지냈다고 한다.

약간 아쉽지만 한국전쟁 전체를 아우르는 책은 아니며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들(38선에서 있었던 수많은 분쟁들)을 미세하게 추적하여 그 당시의 상황이 눈에 선하게 보일 정도로 서술되었다.(길지만 잘 읽히는 이유)  물론 이 책도 다른 한국근현대사책들과 마찬가지도 읽다보면 울화가 치민다.(식민지의 인민들은 모두 같은 심정이겠지만) 소련과 미국에 의해서 정말 아무생각없이(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연구했겠지만) 쭉 그어버린 38선(옹진반도는 38선 이남에 있지만 육로는 차단된 섬이되었고 이런 특성으로 많은 분쟁이 있었다), 그 양쪽에 적대적 정부의 수립(2차대전때 함께 일본과 싸웠던 두 진영이 어찌 그렇게 급속하게 냉전으로 갔을까?), 조만식-김구등의 통일주의자들의 눈물나는 실패와 암살, 계속되는 혼란과 양측의 공작(물론 북쪽의 공작은 상당부분 성공했고 남쪽의 공작은 지지부진했다), 49년에 엄청난 남쪽 도발의 38선 분쟁, 수세적이면서 속으로는 착착 전쟁을 준비한 북쪽의 치밀함(이에 비해 무뇌아적 행태를 보인 이승만 정권), 전쟁 직전의 남북한 전력비교(거의 비슷하거나 북쪽이 약간 우세했다고함),....


그래서 과연 누가 먼저 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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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비오!

이태리에 있다는 멋진 코스

실제로는 별로 경사도는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최대 9.8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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