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 그 쓸쓸함에 대하여

다대포

그 쓸쓸한 바닷가

무슨 이유인지 하늘을 날아다녀야 할 새가

매달려 있었다.

날개짓을 잃은 새,

살아야 할 이유를 잃은 사람,

모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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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함민복




얼마전 강화역사문화연구소에 공부하러 갔다가 함민복 시인을 만났습니다. 강화도 동막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그는 작달한 키에 인상좋은 얼굴로 웃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나온 시집 '말랑말랑한 힘(문학세계사)'에 있는 시 몇편을 낭송하기도 했지요. 김수영문학상을 받았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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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50mm sumilux, TMY, minolta 5400 scan





말랑말랑한 흙이 말랑말랑한 발을 잡아준다

말랑말랑한 흙이 말랑말랑 가는 길을 잡아준다


말랑말랑한 힘

말랑말랑한 힘

(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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