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발자국은 지워져도

흔적은 남는다

종이위에 떨어진 물방울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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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처음에는 낄낄대고 보다가... 좀 심한데... 이게 완전 스토커네?.... 으이구 미친놈! ㅠ.ㅠ (그래도 난 저정도는 아니다...^^)

와이프는 점점 더 분개하더니... 아니! 저 교생은 왜 저렇게 뜨뜻 미지근하지? 아이구 분해라... 나! 도저히 못 보겠다! 혼자서 봐!...

이러다 차차 맘이 불편해지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뭔가가 계속 찔렸을 것이고...ㅠ.ㅠ 김남희는 과거에 누군가에게 당한 일이 떠올라서...^^ (그 왠수하고 같이 살게 될 줄이야....)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영화에 점수를 많이 주는 편이라...(달콤함만 있는 영화는 불량식품 같아요.) 제가 보기엔 잘 만들어진 영화더군요. 특히 일반적인 직장이 아니라 고등학교라는 배경의 묘사도 아주 징그러울 정도로 좋았고 박해일의 최양락 닮은 연기도 감칠맛나고(수염을 제대로 안깎은게 절묘했어요) 강혜정의 어리버리 교생도 실감 나더군요.

영화를 보다보니 얼마전에 읽은 '동정없는 세상'도 떠올랐습니다. 에구~~ 그저 수컷들이란....^^


한줄 요약 : 처음에는 오로지 섹스였으나.... 결국엔 사랑이 싹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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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손



거기서 알 수 없는 비가 내리지
내려서 적셔 주는 가여운 안식
사랑한다고 너의 손을 잡을 때
열 손가락에 걸리는 존재의 쓸쓸함
거기서 알 수 없는 비가 내리지
내려서 적셔 주는 가여운 평화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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