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de 김포





날이 추워서 일주일간 자전거를 못타다가 어제 쉬는 날이라 원없이 탔습니다.

목동에서 출발해서 하트코스를 돌아봤는데 안양쪽 자전거 도로는 상태가 나쁘더군요. 인덕원으로 나와서 과천으로 가는 길은 일반도로 주행을 해야하는데 거리는 얼마 안됩니다. 과천 종합청사 근처에서 친구가 음식점을 해서(온천골 냉면 - 음식이 싸고 맛납니다^^) 잠시 들러 점심을 먹고 양재천으로 들어가 잔차도로로 열심히 달리다 자전거샵에 갔습니다. 얼마전부터 휠이 휘었는데 조정을 못 받았거든요.

림돌이에 끼워서 열심히 조정해주셨는데 좌우 조정은 했는데 위아래 짱구는 100% 교정이 안된다네요. ㅠ.ㅠ 출퇴근길이 길고 중간에 도로상태가 나쁜곳이 있어서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타는데는 별 지장이 없으니 그냥 타야지요.

목동 원점으로 4시에 돌아와서 5시에 다시 강화로 출발했습니다. 강화에서 저녁 모임이 있었거든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맨날 다니는 48번 도로는 지겨워서 슬쩍 우회전해서 김포 안쪽 길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마침 군용트럭 여러대가 훈련을 마친 해병대 병사들을 태우고 가서 그 뒤에 붙어서 바람막이를 해서 달렸습니다. 병사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아 덩달아 흥분해서 40킬로미터 속도로 한참을 달렸는데.... 하성에서 좌회전해서 강화쪽으로 가야하는데 한참을 계속 직진하니 길이 끊어지더군요. 마침 자출하시는 분이 계셔서 길을 물어 다시 돌아나오니 약속시간은 늦고 날은 어두워지고...

다행히도 밝은 전조등이 있어서 주행에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어서 좀 미안했지만 정말 좋은 코스를 알게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북한땅이 빤히 보이는 벌판을 달리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 노란점선은 48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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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서울 투어




삼일절날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서 기획한 서울시내 25개 구청을 순회하는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서초구청에서 시작해서 강남, 송파거쳐 한강을 건너 광진구 ...상계동 지나 중구, 종로구거쳐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지나 다시 한강을 건너 강서구청찍고 양천구청까지 왔습니다. 시간도 늦어지고 같이간 아이들이 개학이라 더이상 가는 건 무리일거 같아서 양천구에서 집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후배들하고 강화도 투어가기로 했다가 전날 번개 이야기를 듣고 강화도 번개는 빵꾸내고(강화도는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서울 시내를 샅샅이 둘러볼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을거라서요) 아이들에게도 꼭 참가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 용돈을 자전거 마일리지로 주는데 보통은 킬로미터당 이백원(김포에서는 백원이었는데 목동으로 이사하면서 두배 인상^^)이지만 어제는 특별히 오백원으로 올려줬습니다.(왠만한 당근으로는 잘 움직이지 않는군요.ㅠ.ㅠ)

아침에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7시까지 출발장소인 서초구청에 도착하기 힘들것 같아서 강남구청으로 가서 한동안 기다렸습니다. 자동차로 자전거를 실어다준 와이프와 헤어져 태극기 달고 출발. 일기예보에 아주 따뜻할거라고 해서 방풍옷을 아이들에게 주고 져지 하나만 입었더니 몇시간 동안 추워서 고생했습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모르는곳이 많을 줄을 몰랐습니다.성동구에서 유치원을, 국민학교때는 은평구 불광동에서 , 중고시절에는 강남에서 살았고 대학때는 청량리 근처, 결혼해서 동대문구에서 도봉구 창동으로 이사하고 .....군대에서 강원도, 대전에서 살다고 삼척,동해를 거쳐 대치동, 김포에서 3년 살고, 현재 목동까지 정말 서울 구석구석에서 살아봐서 어제의 서울 여행이 제게는 남달랐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자기발로 서울의 모습을 하루에 살펴볼수 있겠습니까?

아이들 핑계를 대고 양천구에서 끝내서 아쉬웠지만 지도를 보니 정말 뿌듯합니다. 제가 편도 45킬로를 자출하기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는데 어제는 도로주행을 오래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피곤하더군요. 신호에 계속 걸리니 도로주행이 피곤하고 매연도 심해서 끝내고 나니 코가 새카매졌습니다. 서울의 공해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시달린다고 소송을 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확실이 큰 문제이긴합니다. 한차선을 자전에 내주고 자전거 교통분담율을 30%까지만 올리면 많은 부분이 좋아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가능해 질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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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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