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책 몇 권






























얼마전에 자전거와나무 출판사에서 '시티 라이더'라는 도로주행의 바이블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고맙게도 바이시클 매거진에서 나온 자전거 책들을 번역하고 있는데 초판인쇄도 다 팔기 힘든 현실에서 참 고마운 일입니다.

이번에 나온책은 Complete book of Road Cycling skills (Your guide to riding faster, stronger, longer, and safer)를 번역했네요. 몇달전에 아마존에서 열몇권의 책을 샀을 때 함께 구입했던 책인데 원서라 책꽂이에 장식용으로^^ 꽃아두고 있었는데 덕분에 제대로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초.중급에 유용한 내용이 많은데 기본기에서 기본 기술,도로주행, 훈련방법, 영양공급, 부상예방등 다양한 정보가 넘칩니다.

다만 훈련방법에서는 오로지 심박계에 의한 훈련만 실려있어 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출판된지 좀 지난 책이라 그렇겠지요. 훈련에 파워미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첨단을 걷고 있으니 어쩔수 없습니다.

중간에 '장거리 라이딩' 항목을 보니 RAAM(전미횡단경주)에서 4900여 킬로미터를 평속 24.8km로 달려 최고의 신기록을 세운 피트 펜세이레스라는 사람의 훈련 방법이 나옵니다. (지금은 아마도 신기록이 깨졌겠죠?, 현재 신기록은 모르겠습니다.)  그는 저하고 마찬가지로 출퇴근을 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그의 자출거리가 저보다도 긴 50km라고 합니다.^^  

  : ....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길이 한 50km인데 가는 길에 15km쯤 더 타고, 집에 돌아갈 때는 100~110km를 달렸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170km 이상을 달리고, 주말에는 토요일에 300km, 일요일에 또 300km씩 달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1500에서 1700km씩 달렸습니다. 경주를 앞두고 몇 달 동안 그렇게 훈련했습니다.

제가 한달에 제일 많이 출퇴근한 마일리지가 겨우 1000km쯤 되는데 정말 대단하군요. @.@  

그런데 이사람이 1986년에 보이어라는 사람하고 경쟁이 붙으면서 스피드 훈련에 돌입합니다. 그전에는 평속이 25km정도 였는데 일주일에 세번 팀레이싱이나 타임트라이얼에 참가해서 자신을 몰아붙이는데 이것을 통해 무산소 역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전에는 유산소 트레이닝만 한것이지요)  RAAM같은 장기레이스에도 스피드를 올리려면 타임트라이얼을 연습해야한다는 사실이지요.

이사람이 알려주는 팁을 소개하면,

1.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라. 그것이 훈련 시간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매주 최소 3번은 스피드 훈련(인터벌 훈련, 트레이닝 레이스, 타임트라이얼)을 실시하ㅏ.

3. 매주 지구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거리 라이딩을 한 번 실시하라. 꼭 필요한 훈련이다.

4. 때때로 몸 상태를점검하고 힘을 기르기 위해서 자주 가는 언덕을 열심히 오르도록 하라.

5. 이벤트 경기에서 오르막 구간을거의 무산소 역치에 이를 때까지 밀어붙여라. 이 오르막 구간이 시간을 벌 수 있는 곳이다. 내리막길에서 회복하면 된다.

6. 오르막 구간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은 힘으로 나아가라. 그것이 최고의 경기력을 얺는 비결이다.

7. 특히 2일 이상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고체 음식보다 액체음식을 선택하라. 그런 기간에는 액체음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8. 몸이 굳지 않도록 몸을 만들어라.

슬프게도 이런 철인도 세월은 이기지 못한다고 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느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거지만...ㅠ.ㅠ)

저는 내년에 우리나라의 해안선을 한바퀴 도는 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화도 -> 고성 -> 부산 - 목포 를 거쳐 다시 강화로 돌아오는 총 150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여름 휴가가 일주일이니 하루에 300km 정도 달리면 5일 정도에 끝마칠수 있을거 같은데 그때까지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되겠네요.  이 코스는 홍은택씨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에서 제안한 Pan Korean Trail을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키는 것입니다. 아직은 마무런 세부계획도 정확한 코스도 정하지 않았지만 차차 훈련을 하면서 세부계획도 정해야겠죠.

이 책은 로드 싸이클링을 즐기며 좀더 체계적으로 훈련하고자 하는 모든 '로디'들에게 꼭 읽어보고 몸으로 따라하는 연습을 권합니다. 그리고 부디 이책이 많이 팔려서 다음 책도 꾸준히 번역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다음 책으로는 '산악자전거' - 챔피언처럼 탄다. (Mastering Mountine Bike Skill),  투어 싸이클링 (Long -Distance Cycling)이 번역된다고 합니다.











About this entry


자출 1년 결산

[DTP] 자전거 출퇴근, 4주간 해 보니…



자전거

자가용

버스 + 택시

이동 시간

90분 ~ 100분

60분 ~ 120분

90분 ~ 150분

평균속도

약 30km

22.5 ~ 45km

20 ~ 30km

대기시간

0

0

15분

비용(1일)

1000원(간식+음료)

16000원(90km주행)

17000원(직행버스 2500, 택시 6000원)



월비용(20일 기준)

20,000원 (+타이어, 튜브, 자전거 유지비)

320,000원(+세금, 차량 유지비, 보험료)

340,000원

이용가능 시간    

언제나

언제나

06:00 ~21 :00

에너지 소비량(kcal/km/1인)

30

700

200

체력 향상 및 체중조절

O

X

X

환경 문제

O

X

X

이용 편이성

단점

악천후, 몸이 아플때 이이용하기 어렵다, 도로상황이 자전거에 비협조적이다.

고비용, 비환경친화적

고비용, 소요시간 길다

장점

저비용, 친환경적

이용 편이성

죄책감 경감


About this entry


강화도 구석구석 구경하기 - 2007년 9월 7일



A : 방화대교
B : 김포 - 장기동
C : 강화대교
D : 성공회 성당
E : 고인돌
F : 양오리
G : 철산리
H : 하일리 - 정제두묘
I : 동막해수욕장 - 함민복시인집
J : 분오리돈대
K : 이건창 생가, 사기리 탱자나무




2007년 9월 7일 금요일.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강화 라이딩을 했다. 올 가을에 우리나라를 떠나 가족이 있는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코피님과 강화도 한바퀴하기로 약속한지 몇달이 지나서.


A
오전 8시 50분 출발.





B
김포 장기동. 코스모스가 볼만 하네요.


잔차타고서 셀카찍기의 대가. 코피님^^

C
열심히 달려서 강화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분은 중간에 만난 철인경기 하시는 분입니다. 중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좀 했습니다.(제가 48번 도로 터줏대감이라 저를 추월하는 사람은 안봐주거든요.^^)  이분은 강화대교까지만 오고 다시 일하러 출근하신다고 휘리릭 가셨습니다.


D
강화도 도착해서 제가 자주가는 자전거샵에서 물보급을 하고 1907년에 지어진 '성공회 성당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겉모습은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서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참으로 이쁜 성당입니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성공회가 진출한 곳이라. 기독교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래종교의 토착화라는 점에서 아주 훌륭한 귀감을 보여줍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사제관.






성당 내부.







제가 찍은 사진은 똑딱이 디카를 처음 써보다가 뭔가를 잘 못 눌러서 색감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그나마 잠시후에 밧데리가 나가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E


강화도에서 제일 유명한 고인돌입니다. 주변에 잔디를 심어서 아주 시원하네요.

청동기 문화, 남방식, 북방식... 어쩌구 저쩌구... 굄돌이 괜시리 기울어져 있는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F
검문소 가는 길.
"저렇게 논에 피가 많으면 동네 사람들한테 게으르다고 흉잡혀요"






G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 (검문소 바로 앞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검문소를 무사통과할 수 있습니다.)
강건너 보이는 풍경은 북한입니다.






민통선 지역이라 차가 거의 안다녀서 시원합니다.


철산리를 지나서 점심을 먹을 때 까지 쭉쭉 달리기만 했는데 이때부터 슬슬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마냥 달리기만 했지요. 평지에서는 같이 달리는 데 문제가 없었으나 언덕이 나오면 여지없이 흐르기 시작.ㅠ.ㅠ

H
양도면 하일리. 정제두 묘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 코피님은 처음으로 보신탕을 드셨습니다. 티를 내지는 않으셨으나 다음에는 안 드실듯.^^  주인장이 자전거 타는 분이라 강화 라이딩 때마다 점심을 먹는 집입니다.


점심을 먹고 푹 쉬었음에도 다리는 70% 정도 에너지 고갈상태. 하지만 힘들 내서 동막을 향해 달립니다.

선수리 포구. 멀리 보이는 섬이 석모도.




마리산 근처 강화 남쪽으로 가면 힘든 언덕이 나오고 동검도까지는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는 힘든 지형입니다. 게다가 여기쯤 오면 100km정도 주행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I
동막리에 있는 화가 장분남이 운영하는 팬션. 주인장은 출타중이라 연못에 물만주고 길건너 함시인 집으로 갔습니다.


집앞에서 "계시꺄?"하고 강화도 사투리로 외쳐봤으나 역시나 출타중. 근처에서 참게 낚으러 갔다고...  









J
동막해수욕장.


분오리 돈대에서 찍은 풍경.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강화도 풍경입니다.









K

이건창 생가.








이건창 생가를 지나 동검도를 잠시 들러서 내내 달리기만 하는데 점점 기운이 빠져서 속도가 안납니다. 제가 앞으로 가면 25km...ㅠ.ㅠ

참다 못한 코피님이 앞으로 나서면 35km... 중간 힘들어서 강화도 한바퀴를 포기하고 초지대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달리기 제일 좋은 강화해안도로를 달려야 한다는 일념하에 죽어라 달려서 강화읍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중요 보급처인 '인성의원'에 들러서 회복 드링크를 마시고 물통에 포카리스웨트를 가득채우고 다시 목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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