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대교에서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김훈)



밀물에 거슬러 올라가는 염하를 보며
어딘가 흘러가고 있는 너를 생각했다.

밟는 만큼 다가설 수 있는 자전거는 얼마나 정직한가?
네가 스며들 때까지 가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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