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스프

박주희선생님 요리책에 있길래 별거 아닌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다크호스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이 마지막 요리 리스트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호박이 엄청나게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레시피에 '단호박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스 한다'라고 아주 간단하게 나와있으나 막상 그 과정은 엄청나더군요. 처음에 와이프가 일단 통째로 삶은 후에 껍질을 벗기는게 나을거라고 했지만 일단 레시피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ㅠ.ㅠ




단호박 하나(1kg)를 자르고 껍질을 벗기고 슬라이스 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팔을 결리고 손가락에는 물집이 생기구요. 정말 대단한 식재료였습니다. ㅎㅎ

1. 단호박(500g)을 슬라이스한다. (원래 레시피에는 사과도 쓰지만 제철이 아니므로 패스)
2. 버터 10g을 녹여 다진 양파를 볶는다.  : 바로 여기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버터를 쓰면 풍미가 엄청 좋아지죠.
3. 슬라이스한 호박을 함께 볶다가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뚜껑을 덮고 호박을 익힌다. 타지 않도록 주의. 계피 조각을 넣고 함께 끓이다가 맨마지막에 건져낸다.
4. 호박이 익으면 우유 한컵을 붓고 믹서로 갈아준다. 우유 한컵을 마저 붓고 끓이다가 생크림 한컵을 붓고 섞어준다. 소금, 후추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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