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 신기해
떠나간 마음에 집착하는 것보다
슬프고 무서운일이 어디 있으리
프로작 한알한알 비우며 버텨온 마음
어제는 툭터져 넘쳐 흘렀다
변심한 애인집에 신나 뿌리고 불지른
정신나간 녀석의 심정을 이해하고
밟혀도 밟혀도 자꾸만 고개를 내밀던
보도블럭 틈새의 질기디 질긴 생명을 쳐다보게되고
슬픔에서 몸서리 치는 모멸감까지 왔으니
부디 멀고 힘들 길이 되겠지만 잊혀짐까지 갈 수 있기를...
그대여 창문 꼭 닫고 주무시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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