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요리 시작한지 어언 7개월
수능 100일을 앞두고 큰아이에게 백일기도 대신에 '아빠의 백일 아침밥 프로젝트'로 매일 아침상을 차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이 D -79일)
대단한 아침상은 아니고 거의 매일 알리오 올리오 하고 간단한 샐러드가 주종목인데 가끔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에 두부를 올리거나 감자, 버섯을 올리고 소스를 바꿔 보기도 하구요.
마늘 소비량이 상당해서 봄에 산 마늘 한접을 다먹고 또 한접을 구입했습니다.
통마늘을 사서 시간 날때 마늘을 까는데 이게 처음에는 귀찮고 힘들더니 이제는 중요한 여가활동이 되었습니다.^^ 집에 테레비가 없으니 저녁 먹고 나면 식탁에서 마늘을 까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두런두런 수다를 떠는거지요.
그러던중 드디어 손가락에 주부습진이 생겼습니다.^^
가끔 아주 심한 주부습진 환자들을 봤기에 이정도는 별로 아프지도 않고 그저 뻣뻣한 느낌만 있네요.
이정도면 거의 주부된거 아니냐고 했더니 김여사는 열손가락 생겨서 몇년은 고생해서 인정해주겠다고 합니다.
주부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의 알리오 올리오, 특별한 건 없구요 사진에서는 모르겠지만 알 덴테로 스파게티가 아주 잘 삶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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