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풍경




















올림푸스 1030sw, 강화 인성의원 근처
가을 추수가 끝난 을씨년스러운 들판에 서리가 내리고 마침 장날이라 분주하게 사람들이며 경운기가 오갑니다. 그래봐야 정말 적막한 강산입니다. 따뜻한 아침햇살이 비추니 생활하수가 흐르는 실개천에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얼마전엔 손바닥만한 붕어들이 떼죽음했다고 말해주시네요. 이 개천은 동안천으로 강화읍 가운데를 지나 김포와 강화를 가르는 '염하'로 흐르지요.
아무것도 아닌 풍경에서 한줌도 안되는 사람들을 만나 제일 아름다운 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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